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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례 변경 통지서⁠(ANOC): 내년에도 주치의가 네트워크에 있습니까?

해마다 9월, 플랜에서 두꺼운 영어 편지 한 통이 옵니다. 1월 1일부터 무엇이 달라지는지 적혀 있는 연례 변경 통지서⁠(ANOC)입니다. 가장 많이 버려지는 편지이면서, 내년에도 다니시던 병원과 의사 선생님께 갈 수 있는지를 알려 주는 편지입니다.

Rachel Park7분 소요

2026년 기준 · 최종 업데이트: 2026년 8월

메디케어 연례 변경 통지서⁠(ANOC)란 무엇입니까?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플랜이나 처방약 플랜⁠(파트 D)에 가입해 계시면, 해마다 가을에 플랜에서 편지 한 통을 보내 드립니다. 영어로는 Annual Notice of Change, 줄여서 ANOC이라고 하고, 우리말로는 연례 변경 통지서라고 합니다. 보통 9월 30일 무렵까지는 받아 보시게 되어 있습니다.

이 편지가 하는 일은 한 가지입니다. 내년에 내 플랜에서 무엇이 달라지는지 알려 드리는 것입니다. 지금 어떤 플랜인지가 아니라, 1월 1일부터 어떤 플랜이 되는지를 적어 놓은 편지입니다. 병원과 의사 선생님, 약국, 처방약 목록, 그리고 내가 직접 부담하는 몫까지 해마다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일 년 동안 받으시는 우편물 가운데 가장 쓸모 있는 편지입니다. 그리고 제가 지켜본 바로는, 봉투도 뜯지 않은 채 버려지는 일이 가장 많은 편지이기도 합니다.

  •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플랜과 처방약 플랜⁠(파트 D)에서 해마다 가을에 보내 드립니다
  • 보통 9월에 도착하며, 9월 30일 무렵까지는 받으시게 되어 있습니다
  • 내년 1월 1일부터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알려 주는 편지입니다
  • 건강에 아무 변화가 없으셔도 플랜 내용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왜 이 편지를 그냥 버리게 되십니까?

조심스럽게 말씀드립니다. 여러 가정의 식탁에서 제가 직접 본 일이기 때문입니다. 봉투는 두껍고, 글씨는 작고, 처음부터 끝까지 영어입니다. 일 년 내내 오는 광고 우편물과 겉모습이 비슷합니다.

그래서 식탁 위에 두었다가, 서랍에 넣었다가, 결국 다른 우편물과 함께 버리게 됩니다. 이것은 부주의가 아닙니다. 두껍고 어렵고 내가 자란 언어가 아닌 편지를 잠시 옆으로 밀어 두는 것은, 누구라도 그렇게 하실 만한 일입니다.

제가 이 일을 시작하게 된 것이 바로 이 편지 때문입니다. 해마다 중요한 메디케어 우편물을 받으시면서도 옆에 앉아 함께 읽어 드릴 사람이 없는 한인 어르신들을 계속 만났습니다. 이해하실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었습니다. 아무도 우리말로 설명해 드린 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내년에도 제 주치의가 네트워크에 남아 있습니까?

모든 질문의 뿌리에 있는 질문입니다. 답부터 말씀드리면, 당연히 그러려니 하고 넘기시면 안 됩니다. 병원 그룹과 의료 그룹, 그리고 보험사는 해마다 서로 계약을 다시 맺습니다. 그 계약이 갱신되지 않으면, 올해는 네트워크 안에 있던 병원이나 의사 선생님이 내년에는 네트워크 밖에 있을 수 있습니다.

드문 일이 아니고, 남의 이야기도 아닙니다. 올해 8월 LA 한인 언론에서도, 여러 해 다니시던 병원이나 의료 그룹이 이듬해에 플랜 네트워크에서 빠지는 일을 겪는 한인 어르신이 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플랜이 없어진 것이 아니라, 플랜은 그대로 있고 그 둘레의 네트워크가 바뀐 것입니다.

저는 어느 병원이 내년에 네트워크에 남고 어느 병원이 빠질지 미리 단정해서 말씀드리지 않습니다. 그렇게 잘라 말하는 곳이 있다면 오히려 조심하셔야 합니다. 내년에도 같은 네트워크 병원에 다니실 수 있는지는, 어르신의 플랜과 다니시는 병원을 놓고 하나씩 확인해야만 알 수 있습니다.

편지에서 무엇을 확인해야 합니까?

식탁에 펴 놓으시고 펜을 하나 드십시오. 처음부터 끝까지 책처럼 읽으실 필요는 없습니다. 내 생활과 직접 닿아 있는 몇 가지만 찾으시면 됩니다.

아래 항목을 하나씩 보시면서 옆에 답을 적어 두십시오. 찾지 못하신 항목은 물음표만 해 두시고 넘어가십시오. 그 부분은 나중에 같이 찾아보면 됩니다.

  • 주치의 — 내년에도 이 플랜 네트워크에 있습니까?
  • 전문의 — 심장, 안과 등 정기적으로 다니시는 선생님
  • 다니시는 병원이나 의료 그룹, 그리고 검사를 받으러 가시는 곳
  • 약국 — 내년에도 이 플랜의 네트워크 약국입니까?
  • 복용하시는 약 하나하나 — 플랜의 처방약 목록⁠(포뮬러리)에 그대로 남아 있습니까?
  • 각 약이 몇 단계⁠(티어)에 올라 있는지 — 단계가 바뀌면 부담하시는 몫도 달라집니다
  • 실제로 자주 이용하시는 진료의 본인 부담 — 진료실 방문, 영상 검사, 입원 등
  • 추가 혜택 항목 — 치과, 안과, 청력, 교통편 같은 항목은 해마다 늘거나 줄거나 없어질 수 있습니다

보험료가 그대로면 바뀐 것이 없다는 뜻 아닙니까?

가을마다 가장 자주 바로잡아 드리는 오해입니다. 매달 내는 보험료 줄만 보시고, 작년과 같은 숫자이니 이 편지는 접어 두어도 되겠다고 생각하십니다.

그런데 보험료는 여러 줄 가운데 한 줄일 뿐입니다. 보험료는 그대로 두면서도 네트워크가 달라질 수 있고, 복용하시는 약이 다른 단계로 옮겨 갈 수 있고, 처방약 목록에서 아예 빠질 수도 있습니다. 전문의 진료 시 부담하시는 몫이 달라지기도 하고, 추가 혜택 항목이 조정되기도 합니다.

올해 만족하며 잘 쓰시던 플랜이 내년에는 다른 플랜이 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플랜이 잘못해서가 아닙니다. 계약이 원래 해마다 다시 정해지기 때문입니다. 이 편지가 존재하는 이유도 바로 그것입니다.

주치의가 네트워크에서 빠졌다면 어떻게 합니까?

확인해 보셨는데 늘 다니시던 의사 선생님이나 병원이 내년에는 플랜 네트워크에 없다면, 길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어느 쪽이 정답이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사람마다 사정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첫째는 병원을 옮기는 것입니다. 지금 플랜은 그대로 두시고, 네트워크 안에 있는 다른 의료진에게 다니시는 방법입니다. 다니신 지 얼마 되지 않았거나 가까운 곳에 좋은 클리닉이 있으면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십오 년 넘게 내 몸을 봐 오신 선생님을 떠나는 일이라면, 그것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둘째는 연례 가입기간⁠(AEP) 동안 플랜을 바꾸는 것입니다. 계속 뵙고 싶은 선생님이 네트워크에 들어 있는 플랜을 찾는 방법입니다. 이때는 새 플랜의 처방약 목록과 비용도 함께 꼼꼼히 보셔야 합니다. 네트워크만 바뀌는 것이 아니라 플랜 전체가 바뀌기 때문입니다.

  • 첫 번째 길: 플랜은 그대로 두고 다니시는 병원을 옮깁니다
  • 두 번째 길: 병원은 그대로 두고 연례 가입기간⁠(AEP)에 플랜을 바꿉니다
  • 어느 쪽이든 복용하시는 약을 새 플랜의 처방약 목록과 다시 맞춰 보셔야 합니다
  • 어느 길이 맞는지는 건강 상태와 다니시는 병원, 무엇을 더 중요하게 여기시는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오리지널 메디케어는 이 점에서 다릅니까?

다릅니다. 다만 어느 쪽이 낫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구조가 다르다는 이야기로 들어 주시면 좋겠습니다. 메디케어 어드밴티지는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움직입니다. 플랜이 정해진 병원, 정해진 의료진과 계약을 맺고, 그 명단은 해마다 다시 검토되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연례 변경 통지서가 알려 드리는 내용이 바로 그것입니다.

오리지널 메디케어는 구조가 다릅니다. 네트워크 방식이 아니어서, 메디케어를 받는 의료기관이면 대체로 어디든 가실 수 있습니다. 여기에 메디갭⁠(보충보험)과 별도의 처방약 플랜을 함께 두시는 분이 많습니다. 이 구조에서는 병원과 보험사의 계약이 다시 정해진다고 해서 다니시던 선생님이 갑자기 네트워크 밖으로 밀려나지 않습니다.

대신 이 자유에는 이 나름의 조건이 따릅니다. 매달 들어가는 비용의 구조가 다르고, 처방약은 따로 준비하셔야 하며, 메디갭은 처음 자격이 생겼을 때가 아니라 나중에 가입하려 하시면 건강 심사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저는 어느 쪽이 더 낫다고 말씀드리지 않습니다. 어떤 플랜을 버리시라거나 지키시라고도 말씀드리지 않습니다. 두 구조를 나란히 펼쳐 놓고 설명해 드리고, 결정은 어르신께서 하십니다.

언제 바꿀 수 있습니까?

가장 중요한 기간은 연례 가입기간⁠(AEP)입니다. 10월 15일부터 12월 7일까지입니다. 이 기간에 정하신 내용은 이듬해 1월 1일부터 적용됩니다.

알아 두시면 좋은 기간이 하나 더 있습니다. 1월 1일 기준으로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플랜에 가입해 계시면, 1월 1일부터 3월 31일 사이에 한 번 변경하실 수 있습니다. 다시 한 번 기회가 있다는 뜻이지, 가을에 하셔야 할 일을 대신해 주는 기간은 아닙니다.

제가 9월에 이 편지를 꼭 읽어 보시라고 말씀드리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가입기간이 열리기까지 한 달이 통째로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12월 초에 마감에 쫓기며 정하는 것보다 훨씬 낫습니다.

  • 연례 변경 통지서⁠(ANOC): 9월에 도착하며 9월 30일 무렵까지 받으시게 됩니다
  • 연례 가입기간⁠(AEP): 10월 15일부터 12월 7일까지
  • 이 기간에 하신 변경은 1월 1일부터 적용됩니다
  •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가입자: 1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 한 번 변경하실 수 있습니다

지금 이 편지를 어떻게 해 두면 됩니까?

먼저, 버리지 마십시오. 메디케어 카드, 플랜 카드, 그리고 복용 중이신 약 목록과 함께 파일 하나에 넣어 두시고, 10월에 다시 찾으실 수 있는 자리에 놓아 두십시오.

그리고 상담하러 오실 때 그 파일을 그대로 들고 오십시오. 편지를 한 줄씩 한국어로 함께 읽어 드립니다. 다니시는 병원과 의사 선생님이 내년 네트워크에 있는지, 복용하시는 약이 커버되는지 하나씩 꼼꼼히 확인해 드립니다. 화려한 일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어르신을 실제로 지켜 드리는 것은 바로 이 부분입니다.

자녀분이 이 글을 보고 계시다면, 부모님을 대신해 전화 주셔도 됩니다. 오렌지 카운티에 계신 따님이 어머니께 온 편지를 읽어 드릴 수가 없어 전화 주시면서 시작되는 상담이 많습니다. 아주 자연스러운 시작입니다. 내용은 정부 공식 창구인 Medicare.gov와 1-800-MEDICARE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고, 내년 네트워크 여부는 플랜 회원 서비스에 물어보셔도 확인이 됩니다. 저는 정부 기관이 아니라 독립 라이선스 보험 에이전트입니다.

  • 편지를 버리지 마십시오
  • 메디케어 카드, 플랜 카드, 약 목록과 함께 파일 하나에 모아 두십시오
  • 다니시는 병원과 의사 선생님, 의료 그룹, 약국 이름을 적어 두십시오
  • 가능하시면 10월 중에 그 파일을 들고 상담을 받으십시오
  • 한국어로 편하게 말씀하셔도 됩니다
박연민 (Rachel Park) 에이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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